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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리에주 와플 vs 브뤼셀 와플

by blog0824 202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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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이란?

와플(Waffle)은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에 소금, 달걀, 설탕, 우유 등을 섞어 만든 반죽을 '와플 판(waffle iron)'이라고 하는 체크무늬가 새겨진 틀 사이에 흘려 붓고 구운 과자이다. 반죽은 보통 밀가루로 만들지만 일단 와플기로 눌러서 구울 수 있는 재료라면 무엇이든 사용 가능하다. 찰기가 없는 가루류로 만든 반죽에 밀가루 반죽 느낌을 내고 싶다면 전분이나 글루텐 같은 걸 추가하면 비슷한 느낌이 든다. 보통 사람들은 두 장의 와플 사이에 잼, 시럽, 휘핑크림, 아이스크림을 발라 먹는다. 격자 모양으로 만드는 이유는 시럽이나 휘핑크림 등이 넘치지 않도록 하고 풍부하게 얹어 먹기 위해서이다.

 

리에주 와플(Gaufre de Liège)

벨기에 리에주(Liège) 지방에서 유래한 형태의 와플이다. 두툼하고 격자의 크기가 큰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 벨기에 와플이라고 하면 보통 이 와플을 의미한다.

가장 큰 특징은 바삭바삭 씹히는 '진주설탕'이 들어있어 현지에서는 설탕 와플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진주설탕은 고온에서도 잘 녹지 않도록 처리한 것을 말한다. 설탕이 녹으면 캐러멜화되어 갈색으로 변하지만 진주설탕은 녹지 않아서 흰색의 동그란 결정 그대로 유지되어 남아있고 베어 물었을 때 남아있는 알갱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익힌 와플에서 대략 지름 5-6 mm 정도로 보인다. 그리고 대부분 프랑스 크레페와 비슷한 떡 같은 질감으로 호떡같이 쫄깃한 맛이 난다.

 

브뤼셀 와플(Gaufre de Bruxelles)

브뤼셀(Bruxelles) 와플은 리에주 와플과 함께 와플계의 양대 산맥이라고 불리며 벨기에의 브뤼셀 지역에서 유래한 와플이다. 인지도로 보면 리에주식보다 많이 낮게 평가되어 있지만 맛은 브뤼셀식이 더 좋다고 한다. 줄리안 퀸타르트에 의하면, 벨기에 사람들도 리에주 와플보다는 브뤼셀을 더 많이 좋아한다고 한다. 직사각형 모양으로 크기가 크고, 식감이 가벼운 편으로 따뜻할 때 가루 설탕과 함께 크림을 얹어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리에주 와플과 달리 달걀흰자가 주재료이기 때문에 쫄깃하지 않고 스펀지케이크같이 폭신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리에주 와플처럼 휘핑크림에 바나나, 딸기 등 여러 과일 토핑을 얹어 먹으며, 길거리 노점상에서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네덜란드(Stroopwafel)

네덜란드에서는 간식에 가까운 과자 형태의 '스트룹와플'(stroopwafel)을 먹는다. stroop(시럽이라는 뜻)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얇은 와플 두장 사이에 캐러멜 시럽을 넣어 만드는데, 보통 뜨거운 커피나 차컵 위에 올려서 데워 먹는다. 뜨거운 차의 열기로 시럽이 적당히 녹았을 때 먹으면 된다.

네덜란드 북부에 따르면, 검약을 강조한 문화 탓인지 대체로 스트룹와플이나 'Knipertie'처럼 얇고 바삭한 와플이 주류를 이루며, 이 형태가 변형되어 한국인이 아는 웨하스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벨기에의 브뤼셀, 리에주 와플처럼 부드러운 와플은 찾기 힘들다. 원두커피나 차를 많이 마시는 국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폴란드에서 제조한 토피넥(Tofinek) 스트룹와플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아메리칸 와플(American Waffle)

아메리칸 와플은 벨기에 와플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생긴 것으로, 미국의 와플답게 둥글고 큰 것이 특징이다. 보통 한국에서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사과 시럽을 뿌려서 와플파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격자 간격이 촘촘하고 크기에 비해 두께가 약간 얇은 편이라 리에주, 브뤼쉘 와플과 비교해 바삭하다.

미국 남부에서는 보통 베이컨이나 소시지, 계란프라이 등과 함께 아침 식사로 먹는다. 미국인이 단맛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답게 아메리카 와플은 시럽까지 전체적으로 달게 해 먹고, 남부의 미국인은 와플에 치킨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 또한 아이스크림과 다양한 토핑을 얹은 디저트로 제공된다. 와플 전문 식당은 미국 남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다양한 토핑을 얹는 아메리카 와플은 그러한 이유로 노점에서 판매될 때 사람들은 단순히 와플만 먹는 게 아니라 크림이나 잼 등을 발라서 먹는다. 네델란드 와플과 비교하자면 네덜란드 와플은 간식용, 아메리카 와플은 식사용으로 더 좋다고 본다.